스토리
1946
'을지로' 라고 불린 첫 해. 이 역사의 공간에 아이비네웍스가 함께 합니다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부동산 침체기에도 분양 완판 성공

작년 6월 분양을 시작한 아이비네트웍스의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가 부동산 침체기에도 분양 완판을 달성해 시행사로서 그 실력을 검증받았다. ▲ 작년 6월 분양을 시작한 아이비네트웍스 시행의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모델하우스 전경.아이비네트웍스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는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8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총 73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되며 2024년 준공 예정이다.셀링 포인트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 ▲ 방문자를 대상으로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는 중도금 무이자 서비스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이번 분양 완판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인상, 연쇄작용으로 훌쩍 오른 분양가, 기준금리 인상 등과 같은 악재 속에서 이뤄낸 쾌거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성공 요인은 시장 상황과 소비자 니즈 등을 면밀히 분석 종합한 마케팅 전략.아이비네트웍스는 금리 인상에 따른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분양 당시 경쟁사 최초로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라는 파격적 금융 혜택을 선보였다.실제로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모델하우스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해당 아파트 선호 요인으로 중도금 무이자 서비스를 응답자의 48%가 선택했다.▲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는 시행사가 분양가의 4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무이자로 계약자에게 대출해 주는 제도다.중도금 무이자 아파트는 시행사가 분양가의 4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무이자로 계약자에게 대출해 주는 제도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사실상 계약금만 가지고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증가 리스크도 덜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특화 조경 등 고객 니즈 제대로 반영한 맞춤형 상품 구성고객 맞춤형 상품 구성도 성공 비결이다.아이비네트웍스는 분양가를 층별, 동호별 등으로 일괄적으로 나누지 않고 고객 니즈에 따라 세분화했다. 조경도 일반 조경뿐만 아니라 단지 정체성을 살리는 특화 조경을 설계하고 전체 동을 1층 없는 로비로 조성하며 무상 옵션을 제공하는 등 상품의 차별성 부문도 고객 선호도 조사에서 26%를 차지하며 분양 완판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조감도. 단지 내 정체성을 살리는 특화 조경을 계획하고 전체 동을 1층이 없는 로비 조성하는 등 상품의 차별화도 분양 완판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는 소비자에게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건축공간을 제공하는 데 기여한 우수 업체에 주어지는 조선일보 선정의 2023미래건축문화대상을 받은 바 있다.아이비네트웍스 불로분양사업소 이병욱 소장은 “사전 홍보, 수요자 니즈 파악 등을 통해 도출한 시스템화된 마케팅 전략이 이번 분양 완판의 배경이 되었다”라며,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완판은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입주민에게 프라이드를 줄 수 있고, 주변 환경 개발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by 지원본부 기업문화팀

소금광산 덕에 900년 전 난공불락의 성이 그대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아이비네트웍스는 임직원의 역량 개발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임직원들에게 해외 유명 전시회와 우수 건축물 답사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3월에는 싱가포르 선진 건축물을 답사했고, 4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BAU 국제 건축 박람회 참관과 뮌헨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빈 지역 등 인근의 건축물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우리는 뛰어난 건축물의 기술력을 벤치마킹하고 그 건축물을 둘러싼 역사와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관련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우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적용함으로써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겠습니다. 지난번 ‘독일 BAU 박람회 참관기’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 뮌헨의 유서 깊은 건축물을 돌아본 이야기를 함께 공유합니다.  ---음악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고향이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 장소인 곳. 제 2차 세계 대전에도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은 피해를 받지 않아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몇 안 되는 곳.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이다. 잘츠브루크는 ‘소금(Salz)의 성(burg)’이란 뜻이다. 예로부터 엄청난 매장량을 자랑하는 소금 광산이 근처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소금 광산이 훗날 잘츠부르크의 운명을 크게 바꿔 놓았으니, 중세시대에는 유럽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오늘날에도 1인당 GDP 46,100달러에 이르는 도시로 발전하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금이야 소금을 건강의 적으로 인식하지만,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소금은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품으로 떠올랐다. 해서 소금을 얻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치열했고 소금이 나는 지역은 무역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게다가 잘츠부르크는 지리적으로도 동유럽(헝가리)과 서유럽(스위스, 리힌텐슈타인), 남유럽(이탈리아, 슬로베니아)과 북유럽(독일)이 교차하는 중앙에 위치해 유럽의 심장 중의 심장이라고 불렸다. 소금 광산에서 얻은 수익과 알프스 산맥을 경유하는 교역의 댓가로 잘츠부르크는 부를 축적하고 그 경제력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까지 발전한 것.    잘츠부르크의 작은 언덕 페스트웅스베르크 꼭대기에 지어진 ‘호엔잘츠부르크 성(Hohensalzburg Fortress)은 로마시대부터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린 잘츠부르크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건축물이다.     900년 전 영광의 모습 그대로, 호엔잘츠부르크 성호엔잘츠부르크 성은 절벽 위에 철옹성처럼 견고하게 지어진 성이자 요새이다. 1077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로마 교황이 주교 선임권을 놓고 다툴 때, 대주교 게프하르트가 독일 남부의 침략에 대비하고 힘을 과시하기 위해 세웠다. 성은 고딕, 르네상스 등의 요소가 뒤섞인 바로크 양식을 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주교의 거주공간, 군대 막사, 감옥 시설 등이 갖춘 요새로 사용되었고, 15~16세기에 여러 차례 증축 및 보수를 거치면서 지금의 성채가 되었다. 성에서 가장 높은 호엔잘츠부르크 타워 전망대에서는 성 내부는 물론 잘츠부르크 도시와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내부는 메인 캐슬, 거주 공간, 예배당, 고문실, 창고 및 무기고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황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홀과 의전실, 200개 이상의 긴 파이프로 만들어진 오르간이 있는 방이다.     역사상 단 한번도 함락된 적 없어 90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뛰어난 공학기술 돋보이는 중세시대 버전 리조트, 헬브룬 헬브룬 궁전은 1616년 대교주였던 마르쿠스 지티쿠스가 여름을 보내기 위해 지은 별궁, 즉 별장이다.  처음 보면 궁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박한 외관과 달리 헬브룬 궁전에는 깜짝 놀랄 만한 트릭이 있으니, 다름 아닌 분수이다.          탁자, 의자, 조각상, 돌 등 예기치 못한 곳에서 갑자기 물줄기가 튀어나오는가 하면, 113개 석상이 동시에 움직이다 어느 순간 물줄기를 뿜어내기도 한다. “장난기 가득했던 400년 전 주인과 지금의 가이드가 한 팀이 되어 관광객들에게 물벼락을 뒤집어 씌우는 유쾌한 궁전”이라는 게 오스트리아 관광청의 설명이다.       헬브룬 궁전은 이런 트릭 분수 효과를 내기 위한 고도의 유압 시스템으로도 유명한데, 근처 산에 파이프를 연결해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고, 물이 방문객 몰래 특정 위치로 향하도록 하는 지하 터널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밸브나 레버 등 제어 메커니즘으로 물의 흐름을 전략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으며, 워터젯과 노즐 등으로 다양한 물 분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발상의 전환이 경쟁력”두 유적지를 답사한 개발사업팀 담당자는 “지리적으로든 위치적으로든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곳에 ‘호엔잘츠부르크 성’이라는 거대성이 지어진 것에 매우 놀랐고, 인간이 느끼는 즐거움을 한껏 높이기 위해 설계된 헬브룬 궁전의 설비나 배관 시스템 또한 매우 참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발상의 전환이 희대의 걸작을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프로젝트 EFC는 물론 차기 프로젝트에 대한 시각의 다각화에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by 지원본부 기업문화팀

오늘 더 성장하는 아이비네트웍스를 위해… 2023 상반기 워크숍 진행

아이비네트웍스는 지난 5월 25일부터 이틀간 전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양평 우리벨리펜션에서 2023년 상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아이비네트웍스의 과거와 현재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자’는 목표 하에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2023년 상반기 결산, 아이비네트웍스의 핵심 사업인 프로젝트 EFC의 친환경 계획, EFC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 MZ세대 미니 강연 등 취지에 걸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임직원의 화합과 하반기 목표달성을 위한 업무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워크숍으로 개최!차성근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열 명 남짓했던 조직원이 2023년 현재 마흔네 명으로 늘었다”라며, “시기적으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든든한 마흔 네 명의 여러분이 계시기에 능히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이어 최진 총괄전무는 ‘도심 속 건축 EFC’라는 주제로 프로젝트 EFC의 친환경 계획을 발표했다. 최진 전무는 “자연과 건축,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허문 개방형의 건축 구조와 공원과 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 통로의 활성화 등 보고, 듣고, 느끼는 문화 공간으로 EFC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EFC는 2022년 4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올해 2월 고시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녹지’를 도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창업경진대회, 영예의 1등은 도심 속 스마트팜한편, ‘EFC 관련 자본금 5억 원을 활용한 사업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이뤄진 창업경진대회에서 영예의 1등은 스마트팜 아이디어를 낸 ㈜홍비 팀에게 돌아갔다.  EFC 지하 창고(전용면적 150평, 층고 2.4미터)에 스마트팜을 도입, 우선으로 빌딩 내 식당에 식자재를 납품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은 상반기 아이비네트웍스가 답사한 싱가포르의 캐피타스프링 빌딩처럼 건축물에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비네트웍스 한 직원은 “모처럼 워크숍다운 워크숍을 경험했다”라며 “다음날 이어진 산림치유프로그램까지, 단합과 연대, 재충전은 물론 우리 회사의 목표달성을 위한 도전의식까지 느낄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by 지원본부 기업문화팀

늘그막에는 멋쟁이 노신사, 라고들 불렀다

마치 두부를 잘라 놓은 듯했다. 길 하나, 정확히는 ‘중구 을지로9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반짝반짝 빛나는 초고층 건물의 비즈니스 물결이, 다른 한쪽은 철물점이며 노포의 힙지로 감성이 넘실거린다.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을지로 1, 2  지구의 자긍심이라도 세워주듯 듬직하게 서 있는 것은 10층짜리 노란 건물. 그런데 외벽이 참으로 특이하다. 노출 콘크리트 건축의 상징과도 같은 ‘동그란 홈’이 일정하게 났으니, 필경 저 건물은 ‘노출 콘크리트’란 말인가. 그렇다면 저 빛깔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입구 정초석에 1967년 12월 15일이라는 날짜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고개를 들어 문인방을 살피니 건물 이름은  ‘강남빌딩’이렷다. 우리나라의 첫 노출 콘크리트 건축물은 1958년 지어진 서강대 본관이다. 건축가는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의 제자, 김중업 씨. 그는 제주대 본관(1964), 신당동 서산부인과(1965)에도 이 기법을 적용했으니, 강남빌딩에 노출 콘크리트 기법이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연대적으로는 충분하다.    “노출 콘크리트 건물 맞아요. 중간에 리모델링 개념으로 뭘 덧붙였거나 한 것은 아니고요. 노출 콘크리트 기법이 당시 상당히 유행이었어요. 김중업 씨며, 김수근 씨 같은 한국건축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즐겨 썼고요.”  K 소장의 말은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은 1920~30년대 건축 스타일을 특징짓는 주요 요소이다. 간결하면서도 기하학적 조형성을 강조한 모더니즘 사조와 잘 어울렸던 것.    196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출 콘크리트 기법이 인기를 끌었다. 경제 성장과 도시화 과정에서 대형 건축물이 많이 지어졌고, 노출 콘크리트 기법은 앞선 현대적 건축물로 각광받았다. 김수근 건축가의 워커힐 힐탑바(1963), 자유반공연맹센터(1964) 등은 지금도 명작으로 손꼽힌다.“이 건축물도 결코 막 지은 건물이 아니에요. 근린생활시설로 임대수익을 내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의 시각에서도 퀄리티가 매우 높아요. 건축 어휘가 뛰어나요. 디테일이 정말 좋네요.“  이어 K 소장은 “아무래도 오래되다 보니 노화되어 페인팅 작업을 거친 듯한데, 처음에는 이 건물 외벽도 노출 콘크리트만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상을 감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부는 여러 번의 리모델링을 거친 자국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1층과 2~3층 내장재가 확연히 다르다. 반질반질 광택이 도는 1층 대형 벽타일은, 허리춤까지 올린 테라조(도끼다시) 바닥 마감, 그리고  2~3층의 천연 대리석 벽 마감과 대조를 이룬다. 엘리베이터 도어도, 철재 계단 난간도, 건물의 규모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대형 우편 수취함도 요즘의 것이다. 55년이 흘렀지만 강남빌딩은 여전히 말쑥한 모습이다. 워낙 잘 짜인 외벽과 잘 관리된 내부 덕분일 것. 건축에 조예가 깊어 보이는 어느 누리꾼은 이런 강남빌딩을 멋쟁이 노신사라고 불렀다. 찰떡같은 표현이었다. by 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

100년 넘은 건축물 · 신구 조화형 도시계획, 독일 뮌헨

아이비네트웍스는 임직원의 역량 개발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임직원들에게 해외 유명 전시회와 우수 건축물 답사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3월에는 싱가포르 선진 건축물을 답사했고, 4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BAU 국제 건축 박람회 참관과 뮌헨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빈 지역 등 인근의 건축물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우리는 뛰어난 건축물의 기술력을 벤치마킹하고 그 건축물을 둘러싼 역사와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관련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우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적용함으로써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겠습니다. 지난번 ‘독일 BAU 박람회 참관기’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 뮌헨의 유서 깊은 건축물을 돌아본 이야기를 함께 공유합니다.  ---수도 베를린과 항구도시 함부르크에 이어,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가 뮌헨이다. 그럼에도 100년 전에 지어진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이 대부분이어서 고풍스러운 유럽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뮌헨이다.    뮌헨의 이런 독특한 도시 아이덴티티는 긴 역사에서 비롯된다. 12세기 중세 마을로 출발한 뮌헨은 왕궁, 성당, 성벽 등이 건설되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거점 중 한 곳으로 발전한다. 16세기에는 독일 르네상스의 핵심 도시였고, 바로크 시대에는 막강한 교황 권력에 힘입어 도시 전체가 화려한 바로크 건물로 가득 찼다.     중세부터 발전한 도시인만큼 뮌헨은 네오-고딕 양식, 바로크 양식, 현대건축 등이 뒤섞인 특징을 보이며 유서 깊은 건축물도 많다. 그 대표적인 건축물이 마리엔 광장에 있는 신 시청사((Neues Rathaus)와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 뮌헨 성모교회).이것이 시청 건물이다, 1867년 착공된 뮌헨 신 시청사‘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알려진 마리엔 광장을 특징 짓는 주요 건축물이 신 시청사이다. 신 시청사는 1867년부터 1909년에 걸쳐 지어진 길이 100m, 높이 85m의 네오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네오 고딕양식은 정교하고 화려한 중세 고딕양식의 재해석이다. 기존 고딕 양식의 특징인 높고 뾰족한 첨탑, 끝이 뾰족한 첨두아치, 고딕양식 개구부 상부의 전형적인 살 구조 장식인 트레이서리 등을 계승한 반면, 철근, 철강, 벽돌 등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건축 기술과 재료가 결합해 더 높고 더 크며 더 정교하고 더 화려하다.    신 시청은 건물 외벽은 비텔스바흐 왕가 통치자들이 조각되어 있다. 건물 한가운데 웅장한 스케일의 시계탑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사람 크기의 인형이 춤을 추며 현재 시각을 알린다. 2단으로 구성된 인형 중 위층은 말을 탄 기사와 악대, 귀족이 등장해 16세기 이곳에서 열린 빌헬름 5세의 결혼식 장면을 재현하며, 아래층은 군중의 경쾌한 춤, 즉 카니발을 묘사한다. 15세기 지어진 뮌헨 최대 규모 교회, 프라우엔키르헤둥근 돔 형태의 첨탑이 인상적인 뮌헨 프라우엔 교회는 1488년 완공되었다. 후기 고딕 양식을 대표하는 데다, 뮌헨에서 교회로서는 최대 규모(길이 109m, 너비 40m)를 자랑한다. 교회 전면에 쌍둥이처럼 서 있는 두 개의 탑은 100m에 이르는 높이에 쉽게 눈에 띄어 뮌헨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공사는 1468년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재정적 이유로 외벽은 석재 대신 겹쳐 벽돌 쌓기 기법을 쓰고, 탑 또한 더 높고 개방적으로 올리기로 했지만 같은 이유로 1525년까지 미완성인 채로 있었다. 그러다 르네상스 시대에 두 개 돔이 건설되었는데 고딕과 르네상스라는 언밸런스한 건축 양식이 오히려 뮌헨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 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내부는 두 줄로 늘어선 31m 높이의 22개 기둥에 의해 중앙 통로와 좌우 측면 통로로 나눠진다. 천장을 찌를 듯 솟은 기둥은 매우 거대함에도 건물 높이와 너비를 고려한 안정적 비율 덕에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중 지붕이 무너져 역사적인 유물 상당수가 유실되었음에도, 1620년 페터 칸디드 (Peter Candid)가 그린 ‘성모 승천(Assumption of Mary)’ 등 14세기부터 18세기에 활동한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내부가 장식되어 있다.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프라임오피스 빌딩을 위해뮌헨 신 시청사와 프라우엔 교회를 답사한 개발사업팀 담당자는 “뛰어난 건축 기술과 문화재를 보호하고 보존하는 여러 정책으로 100년 전에 지어진 종교건축물이 오늘날 청사로 쓰이고 있으며, 독일의 역사와 문화, 예술, 종교, 그리고 건축을 들여다볼 수 있는 명소로 개발된 것”이라며, “을지로 3가역 인근에서 가장 높게 지어지는 ‘EFC(Eulji Finance Center)’도 100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개발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y 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

아이비네트웍스, 독일 BAU 박람회 참관…키워드는 ReUsed

아이비네트웍스 사업본부는, 단기적으로는 핵심 사업인 프로젝트 EFC의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 추진 시,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2023 독일 뭔헨 BAU 국제 건축 박람회’(4.16~22)를 참관했다.▲격년으로 열리는 BAU 국제 건축 박람회는 건축 및 건설에 관련된 자재, 장비, 기술을 집대성하는 세계 최고의 건축 박람회이다.격년으로 열리는 BAU 국제 건축 박람회는 건축 및 건설에 관련된 자재, 장비, 기술을 집대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47개국 2,240개 업체가 참가해 건설 산업의 혁신과 최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핵심 주제는 ‘ReUsed’.  자연에서 빌려온 것을 자연으로, 뉴 패러다임은 순환경제건설산업은 다른 산업분야 보다 자원을 많이 쓰고, 폐기물도 많이 배출한다. 자연에서 얻은 원료는 새로운 빌딩을 짓는 데 이용되고, 기능적 또는 사회적 수명을 다하면 철거 및 폐기하는 관행이 수 세기 동안 지속되어 왔다.▲ 석재, 단열재, 천연석, 콘크리트, 타일, 바닥재 등 전시된 A1~A6관. 천연 소재 등을 사용해 최대한 친환경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느낌을 낸 소재가 많이 보였다.그러나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는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는 바, 폐기물을 가능한 한 적게 발생시키자는 순환경제가 새로운 경제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요람에서 요람으로’, 다시 말해 ‘자연에서 빌려온 것을 자연으로’라는 이론이 토대가 되는 순환경제는 제품과 원료의 무한 순환으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자연 생태계적 순환 질서를 포용한다.  ▲ 창호, 게이트 시스템, 주차 시스템, 태양광 기술 등이 전시된 B0~B6관.▲ 유리, 화학재료, 공구, 조명, 스마트빌딩, 측정 기술용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디지털 솔루션 등 전시된 C1~C6관. 단열 및 보안 시스템과 접목된 특수 안전 장치가 있는 창호에 사람들이 몰렸다.BAU 2023 참가 업체들은 ‘ReUsed’ 라벨을 붙인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사용한 중고품을 회수하는 서비스를 전시회에서 진행했다.  ▲ 순환경제 모델에 대한 실제 적용 사례를 제시한 특별관.독일지속가능건축협의회(DGNB)는 ‘건설 2023 – 지속 가능하며 기후 친화적이고 순환경제에 부합하는’ 주제 강연을 열고, 건설제품안전기술 및 보호장비 인증기관 ift 로젠하임(Rosenheim)은 순환 경제의 접근법과 적절한 유지보수 및 폐기 개념을 통한 지속가능성과 자원 보존에 기여하는 건축 요소를 특별관에서 제시하기도 했다.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 효율성 인과관계 확인한 자리글로벌 스탠다드로 평가받는 친환경등급(LEED) 인증을 목표로 설계 중인 ‘프로젝트 EFC’ 에너지 효율성은 각기 다른 각도를 부여한 외관유리 입면 디자인을 통해서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프로젝트 EFC’는 유리 입면 디자인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전시회에 참관한 개발사업팀 담당자는 “창호, 단열재, 태양광 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B0~B6관은 미래 지향적인 건축 외관과 에너지 효율에 관한 혁신기술을 접할 수 있던 곳으로, 재생에너지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할 경우 에너지 효율성이 더욱 뛰어난 건축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유럽 창호의 우수한 단열, 화재, 보안 등의 성능을 세계 수준의 친환경 건축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 EFC' 자재 선정에도 참고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젝트 EFC’는 2027년 준공 예정이며 연면적 6만4989.63㎡, 지하 7층~지상 24층으로 개발된다. 사업지가 을지로3가역 1번 출구 50m 이내인 CBD(핵심업무권역)에 위치해 입찰 시부터 전략적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by 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아이비네트웍스는 임직원의 역량 개발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올해 1월과 3월에는 싱가포르 선진 건축물을 현지 답사했고, 4월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뭔헨 BAU 국제 건축 박람회 참관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빈 지역의 건축물도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선진 건축물의 기술력을 벤치마킹하고 그 건축물을 둘러싼 역사와 예술,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관련 산업의 세계 추이를 분석하는 등 업무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넓힘으로써 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비네트웍스의 기업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동네 간판이여, 안녕

[을지로의 시간. Episode 6]  동네 간판이여, 안녕[본 스토리는 아이비네트웍스가 추진하는 Project ‘EFC’로, 새롭게 재탄생하는 을지로 일대의 기존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활용된 사진은 아이비네트웍스가 동의를 구하고 점점 사라질 풍경을 직접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 중에서 발췌했습니다.]앞마을 집이 엄지손톱 만하게 보이도록 광활했던 들판, 큰비만 오면 물이 범람했던 개울, 때맞춰 요란한 소리를 내지르며 동네를 가로지르던 기차 말고는 볼거리 없던 작은 시골 마을.시내는 별세계였다. 잘 닦인 아스팔트며 깨끗하게 청소된 가게며, 진열대를 빼곡히 채웠던 수많은 공산품까지, 여태껏 본적 없는 새로운 것들로 가득했다. 종합선물세트와는 비교도 안 되는 황홀감이었다. 해서 지금도 여전히 그 시절을 소환하는 장소와 물건은 필자에게 차고도 넘치니 그중 하나가 ‘네온사인’이다.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때 봤던 오색찬란 네온사인 간판이 중구 삼일대로 12길에서 회우했다. ‘미정갈비’. 불고기처럼 국물 자작한 돼지갈비로 그 자리를 35년이나 지킨 미정갈비. 간판만 보고 있어도 기억은 빠르게 고기 굽는 냄새 진동했던 그때의 그 낯선 식당들로 인도했다.       미정갈비가 자리 잡은 곳은 한국동란 때 폭격을 맞아서 허허벌판이었다. 전재복구를 위한 제1 중앙토지구획정리사업이 이뤄졌고, 그 결과 바로 옆 철공소 골목과는 대조적으로 길이 널찍하고 반듯하다. 한국 경제의 고도 성장기와 함께 한 간판이 더 있지 않을까.1954년 사용승인 난 백양빌딩 입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간판을 발견했다. 모 목재해부학 박사님에 의하면, 소재는 당시 구하기 쉬운 남양재이다. 어느 목재소를 가든 팔던 나왕 판재에 글자를 조심스럽게 쓴 다음 손으로 직접 깎아냈다. 그리고 페인트칠했는데, 페인팅은 보호재 역할도 있지만 시인성을 높이는 목적도 있다.나무간판은 바로 옆 건물에도 하나 있었다. 그런데 정말로 ‘한국목재방부공업㈜’라고 새긴 이 나무간판 폰트 윤곽선은 백양빌딩의 것과 비교해 매우 매끈하다. 수작업이 아닌 CNC 기계작업한 것이었다.근현대디자인박물관이 낸 <간판 역사 100년 전 - 간판 눈뜨다>에 따르면, 간판 디자인은 196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법랑, 철재, 목재 등의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었다. 1967년에는 네온사인 규제가 해제되어 네온탑과 옥상간판이 도시의 밤 풍경을 만들었다. 1970년대에는 강철 간판이 플라스틱 재료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1988년 올림픽 이후 LED 조명을 사용한 간판이, 2000년대 들어서는 월드컵을 치르며 대형 빌보드 간판과 전광판 간판이 새롭게 선보였다.   요즘은 가게 성격을 잘 드러내면서 가게 인테리어와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간판이 트렌드이다. 이 동네에서라면 화담, 도이농, 순심김밥, 아재커피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복고바람을 타고 온 네온사인의 회귀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지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된다는 점이 과거의 네온사인 간판과 다르다. 이런 트렌드는 미정갈비 외부 간판과 카페 IMT 레터링 무드등이 그대로 보여준다.   간판은 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문화 코드이다. 간판으로 드러나는 업종을 통해 그 시대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고, 디자인이나 표현기법, 사용 소재 등을 통해 그 시대의 경제사를 읽을 수 있다. 간판 또한 그 위에서 흐르는 시간을 단단히 잡아 둔다.    by 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

아이비네트웍스, 싱가포르 선진 건축 답사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입니다. 구성원의 개개인의 성장과 역량의 향상은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아이비네트웍스는 임직원의 역량 개발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 건축과 기술을 답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지의 관련 기업을 방문하여 선진 문화와 기술을 벤치마킹 함으로써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교류를 통해 ‘디벨로퍼’로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무대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아이비네트웍스, 싱가포르 선진 건축 답사아이비네트웍스 사업본부와 협력사 5명이 싱가포르 선진 건축물을 답사했다. 지난 4월 3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선매각 MOU 체결을 마친 ‘프로젝트 EFC(을지파이낸스센터)’를 최상위 등급의 프라임 오피스로 건립하기 위해서다.    △ 창이공항 싱가포르는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정책, 낮은 세율, 중립성과 정직성으로 정평이 난 법률 체계 등 글로벌 기업이 아시아 본사를 두기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허브로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3박4일 동안, 아이비네트웍스가 답사한 싱가포르 선진 건축물은 △오피스 빌딩 오션파이낸스센터(Ocean Finance Center), 캐피타스프링(Capita Spring), △공유 오피스 브랜드 TEC와 CSUITE, △싱가포르국립대학 디자인학부 SDE4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대 규모의 벽면 녹화 포디움, 오션파이낸스센터오션파이낸스센터는 2013년 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의 최고 등급인 LEED 플래티넘을 받은 상업용 오피스이다. 메인 진입부를 현지 기후에 적합한 그랜드 캐노피와 세계 최대 규모의 벽면 녹화로 설계했다. 세계 지도로 디자인한 거대한 벽면 녹화는 건축물을 브랜딩하는 한편 광장 부근의 공기질을 개선한다.   또 75Kw 규모의 태양광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건물 내부 온도저감에 효과적인 옥상 정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건축요소를 통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쾌적한 워크스페이스 제공을 위한 디테일, TEC와 CSUITE오션파이낸스센터 내 TEC에서 운영하는 소호 오피스는 ‘라운지+회의실+사무실’ 레이아웃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입주 기업마다 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차별화하고 있다. CSUITE는 TEC와 달리 넓고 시원스러운 내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대형 사무실 수요자를 타깃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의 자체 홍보물과 사인물 등을 허용하는 차별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블 글레이징 유리 파티션, 대형회의실의 균질한 음향, 소음을 제거한 덕트 등 쾌적한 워크 스페이스 조성을 위한 세심한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며, 이를 홍보에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요즘 싱가포르에서 가장 핫한, 캐피타스프링(Capita Spring) 파사드가 봄에 피는 아지랑이를 연상하게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캐피타스프링. 2021년에 준공된 높이 280m의 캐피타스프링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주목받는 오피스텔로, 싱가포르 오피스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아시스라는 개념이 도입된 51층 옥상 정원, 17~20층을 둘러싸고 있는 그린 데크는 CBD 내 녹지공간을 수직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싱가포르의 조망권이 확보되는 지점에 유기적 형태로 변형한 수직 멀리언(mullion, 중간 문설주)을 적용함으로써 수직성을 강조한 디자인 언어를 구현했다.  타워 중간층인 17~20층은 다양한 식물을 식재한 그린 데크를 조성해 산책과 휴식의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피난안전구역층에 이 같은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소방시설 부문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옥상은 지그재그 식의 경사로를 내서 수평 공간을 다양한 레벨을 갖는 입체 공간으로 바꿨고, 옥상층의 필수 불가결한 옥탑부는 포켓 데크로 에워싸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게 했다. 친환경 건축의 전당, 싱가포르국립대학 디자인학부 SDE4SDE4는 건축, 환경, 산업디자인 학부가 있는 싱가포르국립대학으로, LEED의 새로운 친환경인증인 WELL Certified Gold를 싱가포르 최초로 획득했다.   SDE4는 태양의 궤적이 수직인 ‘북위 1˚’ 라는 지리적 환경에 최적화된 건축물을 보여준다. 박스형 매스에서 탈피한 분절 매스, 캔틸레버 지붕 전체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등이 대표적이다. 분절 매스는 바람길을 만들어 무더운 기후에도 불쾌감을 줄이며 냉방 부하를 감소한다. 풍부한 일조량을 이용한 1200개의 태양광 패널지붕은 서늘한 그늘 제공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쓰고도 남는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바깥의 공기가 필터를 타고 들어오면 쿨링 코일을 거쳐 서늘한 바람으로 변환하는 통풍 시스템 또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만드는 기술로 손꼽힌다.   아이비네트웍스 사업본부 측은 “에너지 소비는 줄이고 생산은 극대화하는 자연 친화적인 요소디자인, 스마트 라이팅이나 공조냉난방장치 등을 통한 전력소비절감, 액티브한 건축디자인의 중요성을 절감한 답사였다”라며 “아이비네트웍스의 핵심 사업인 ‘프로젝트 EFC’를 세계 최고의 친환경 건축물로 짓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

“아이비네트웍스, 장봉도 숲길 걷기 행사 개최

지난 3월 24일 아이비네트웍스는 분기마다 실시하는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장봉도 숲길 걷기(트레킹) 행사를 가졌다. 인천 소재의 장봉도는 ‘봉우리가 길게 늘어진 섬’이라는 뜻. 능선과 해안을 따라 정비된 코스가 7개나 된다. 장봉도를 감싸듯 조성된 숲길을 걸으며 숲과 바다가 주는 청량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봉도 숲길 걷기의 매력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이비네트웍스 임직원은 선착장부터 섬 중반부까지 이어지는 1코스와 멀리 바다와 갯벌이 내려다보이는 6코스를 걸었다. 이동거리는 총 5.7km. 소요시간은 약 2시간. 낙엽이 수북하게 내려앉은 길섶에는 새싹이 돋고, 긴 겨울을 난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개나리며 진달래가 고개를 내밀며 봄을 알렸다. 지형이 달라질 때 눈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가슴을 탁 트이게 했다.  연령, 성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신체 활동성 등 개인별 차이가 뚜렷했지만, 임직원 모두가 목적지까지 완주했고 이런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하나 되는 단합된 모습도 보였다.      아이비네트웍스 한 직원은 “모든 계절에서 자연이 느껴지지만 가장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계절은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인 것 같다”라며,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행사를 기획총괄한 인사총무팀 측은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임직원 간 단합을 위한 이벤트로 트레킹만 한 게 없다는 취지에서 이번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by 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

싸고 맛있는 집

[을지로의 시간. Episode 5] 싸고 맛있는 집[본 스토리는 아이비네트웍스가 추진하는 Project ‘EFC’로, 새롭게 재탄생하는 을지로 일대의 기존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활용된 사진은 아이비네트웍스가 동의를 구하고 점점 사라질 풍경을 직접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 중에서 발췌했습니다.]필자는 이 집을 모른다. 점심 무렵이면 을지로9길 일대를 가득 메우던 이 집의 청국장 냄새를 맡아본 적 없고, 불 밝은 창문 너머로 장사 준비하느라 분주하셨을 연세 지긋한 사장님의 모습도 뵌 적 없다. 하지만 외관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그냥 보리밥 집이 아닌 듯했으니, 예상은 적중했다.   보리밥 집은 근처 직장인에게 인기가 정말 대단했다. 특히 나이 불문 남성들로부터 식지 않는 불멸의 사랑을 받았다. 값싸고 양 많고 맛까지 좋은 게 비결이었다. 메인 메뉴도 날마다 달라졌다. 유명세는 가게 규모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보리밥 집은 동신건물(서울시 중구 을지로9길 22) 두 개 층을 썼다. 2003년에 문을 연 1층 보리밥Ⅰ은 보리밥 전문점으로, 5년이 지난 2008년에 개업한 지하층 보리밥 Ⅱ는 뷔페식 백반집으로 운영했다.  그래도 밥시간이면 늘 만석이었다. 그래서 어디라도 자리가 나면 주인장들은 주문 음식을 위아래로 나르며 찾아온 손님이 허탈이 발길을 되돌리는 일이 없도록 애썼다.    새롭게 재탄생하는 을지로를 위해 작년 여름 가게 문을 닫은 보리밥 집.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인기가 이 정도라면 근처에 다시 밥집을 차렸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정말로 보리밥 집은 도보 10분 거리(서울시 중구 마른내로2길 3)에 있었다. 별다른 장식 없이 녹색으로 ‘보리밥’이라고 간단명료하게 쓴 간판에서 ‘고향의 봄’이 느껴졌다면 너무 멀리 갔을까.“오시던 손님들 생각해서 가까운 데로 찾다 보니까 규모를 반으로 줄여서 왔어요. 손님요? 고맙게도 많이 오세요. 비결이랄 게 뭐 있나요…. 우리는 좋은 것만 써요. 싼 재료나 조미료로 맛을 내는 걸 못 해요. 성미가 그냥 그래요. ‘뭘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아야 남는다’, 그런 계산 없이 장사해요. 손님이 식사 잘하시고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하고 가실 때, 그때 좋죠. 그 맛에 장사해요.”보리밥 집은 두 자매와 그중 한 분의 아드님까지 세 분이 운영하고 있었고, 주방을 맡으신 사장님께서 방문객의 물음마다 하나하나 답하신다. 믹서기를 돌리고 참기름을 양념통에 아낌없는 붓는 등 잠시라도 쉴 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손님들이 편하게 밥 먹었으면 했어요. 뷔페식은 그런 마음으로 한 거예요. 뷔페식으로 하면 손님들이 내 집처럼 양껏 먹을 수 있고, 또 서빙 인건비가 빠지니까 더 싸게 드실 수 있어요. 여기서는 좁아서 뷔폐식은 못 해요. 그래도 밥과 반찬은 맘껏 드시라고 셀프 코너를 만들었어요.”  이제 그만 돌아가려는 필자에게 “밥 먹고 가라”면서 조심스레 “돈은 안 받겠다”라고 말하는 보리밥 집 사장님들. 수십 년간 2,000원, 3,000원에 밥을 파는 착한 밥집 사장님들은 방송에 나와 한결같이 나눔의 행복, 베풂의 즐거움을 고양된 어조로 이야기한다. 싸고 맛있는 을지로 보리밥 집의 인기 비결도 그 언저리에 걸쳐져 있다.  by 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

그러다 좁은 계단을 만났다

[을지로의 시간. Episode 4] 그러다 좁은 계단을 만났다[본 스토리는 아이비네트웍스가 추진하는 Project ‘EFC’로, 새롭게 재탄생하는 을지로 일대의 기존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활용된 사진은 아이비네트웍스가 동의를 구하고 점점 사라질 풍경을 직접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을지로9길과 삼일대로12길 갈림길에서 바라본 삼원빌딩(서울시 중구 을지로9길 14)은 제법 기세가 좋았다.   기둥과 슬래브를 튀어나오게 해서 의도적으로 깊은 그림자를 만들고 타일로 마감한 입면은 1950~60년대에 지어진 보통의 건축형식이라 행인의 시선을 끄는 비범함은 이제 유효기간이 만료되었지만, 큰길을 두 면이나 그것도 길게 접하고 있는 까닭이었다. “안은 어떨까.”아주 오래된 것에 대한 친애의 마음은 이내 내부를 향했다. 눈과 발은 습관처럼 건물에서 가장 높고 가장 널찍하게 생긴 곳 만을 쫓았다. 그러길 대략 10분. 입구(개구부)는 한없이 작았다. 로비 같은 것도 없다. 을지로9길 쪽에 난 좁은 계단을 밟으면 그대로 2층이고, 3층이었다. 계단은 어찌나 좁은지, 예의를 최대한 갖춰 벽에 바싹 붙는다 해도 마주 오는 사람과 어깨가 가볍게 스칠 정도였다. 그와 중에 범상치 않은 것 하나가 눈에 들어오니, 그것은 묵직한 돌덩이 같은 철근콘크리트조 난간이었다. 요즘에는 만들기도 어렵고 자리도 많이 차지해 보기 드물다는 철근콘크리트조 난간 말이다. “양생한 콘크리트 몸체에 미장공이 흙손이나 기타 도구를 가지고 하나하나 모양을 만든 거예요. 그때는 인건비가 높지 않기도 했고 대체제인 철이나 유리 기술력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구조체로 난간으로 만드는 게 효율적이었어요.”     실제로 1954년 사용승인 난 삼원빌딩은 건물대장 주구조 칸에 철근콘크리트조로 적혀 있다.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0년대 초반 건축물 대부분은 구하기 쉬운 나무나 벽돌로 지어졌다. 철근콘크리트조는 1950년 후반에 들어서, 그것도 작은 규모로 학교, 공공건축물, 극장, 상가건물 등의 신축사업에서 추진되었으므로 삼원빌딩은 당시 미래지향적으로 지어졌던 셈이다.    “콘크리트 그 차체를 이용해 다양하고 자유로운 건축물을 구현했던 영국의 브루탈리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어요. 콘크리트조 난간은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근현대사 건축양식의 일면을 엿볼 수 있고 지금은 구현이 어려운 수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죠.”필자의 질문 횟수가 사그라질 때쯤 이 건축가 겸 교수는 삼원빌딩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게 바로, 이 조각품 같은 레트로 난간이라고 대화의 방점을 찍었다.잘 만들어진 것은 시간이 지나도 유구한 생명력을 지닌다. 우리는 그것을 단순히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을 뜻하는 ‘구제’와 구분해 ‘빈티지’라고 부른다.by 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

 2022년 아이비네트웍스 주요 5대 뉴스는?

벌써 2023년 달력 첫 장이 넘어갔습니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은 내실을 다지고 성과를 내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이비네트웍스도 2023년도에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 해 이런 도약을 위해 관련 업무를 다각도에서 준비했습니다. 2023년 ‘종합 투자 그룹’으로 검은 토끼처럼 껑충 뛰어오르기 위해 지난해 아이비네트웍스에서 추진한 주요 업무를 요약해 전해드립니다. 사명 변경 및 CI리뉴얼아이비파트너스㈜ 설립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스마트한 아파트에 수여하는 미래건축문화대상 수상을지로3가구역 제1, 2지구 ‘EFC(Eulji Finance Center)’ 금융조달 완료통합 사옥 ‘아이비센터빌딩’ 이전1. 사명 변경 및 CI 리뉴얼2022년 아이비네트웍스의 가장 주요한 변화는 사명 변경입니다. 아이비네트웍스는 2007년 지아이비에셋㈜으로 출발해 공동주택, 물류 및 업무시설, 공연장 등 다양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금융 조달 및 PM(Property Management) 부문과 같은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업력을 쌓아왔습니다.그리고 드디어 2022년 10월 1일, 사명을 아이비플랫폼에서 아이비네트웍스로 변경하고, 새로운 CI,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미래(我.利.飛)’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으며, 2023년 ‘종합 투자 그룹’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습니다.2. 아이비파트너스㈜ 설립종합투자그룹으로서의 첫발을 위해 2022년 8월 12일 아이비파트너스(주)를 설립하였습니다. 아이비네트웍스는 2023년에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지금보다 그룹사 역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종합투자그룹의 메카로 성장할 것입니다.3.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스마트한 아파트에 수여하는 미래건축문화대상 수상 <조선일보>가 매년 스마트한 건축공간을 선정해 시상하는 미래건축문화대상에서, 아이비네트웍스가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프로젝트로 영예의 대상을 안았습니다. 시수상식은 2022년 10월 1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엄격한 심사 하에 수상자로 확장된 30여 입상 기업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인천 불로지구 핵심 입지에 위치하는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는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떠오르는 인천검단신도시와 김포신도시 더블인프라 권역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는 용해산과 만수산 등 풍부한 녹지를 품은 숲세권역을 자랑합니다. 아파트 탑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에 걸 맞는 자연친화젹인 환경과 차별화한 시설로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계약을 완료해 그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4. 을지로3가구역 제1, 2지구 ‘EFC(Eulji Finance Center)’ 금융조달 완료 EFC(Eulji Finance Center) 프로젝트는 아이비네트웍스의 핵심 프로젝트로서, 지난 2022년 5월사업추진을 위한 금융조달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FC’ 프로젝트는 지상24층, 지하8층, 연면적 약65,719㎡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복합시설로, 다국적 기업들과 국내 대기업군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업무권역(CBD)에 위치함에 따라 향후  IT기술을 접목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5. 통합사옥 ‘아이비센터빌딩’ 이전2022년 아이비네트웍스는 서울 역삼동과 을지로로 분리 운영하던 사옥을 ‘서울 중구 수표로 72-7’에 위치한 ‘아이비센터빌딩(지하1층, 지상5층)’으로 통합 이전하고,  아이비네트웍스의 구성원과 방문자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 환경을 개선했습니다.옥상에는 통합 사옥 인근의 ‘EFC’ 사업장이 포함된 을지로3가구역과 청계천 변을 전망할 수 있는 루프탑 ‘아이비 포레스트’를 조성했습니다. 또 모든 사무공간과 계단실 등은 트렌드에 맞는 음악이 흘러나오며, 지하1층에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AV시스템이 구비된 전용 회의실을 구축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사훈의 힘

[을지로의 시간. Episode 3] 아주 오래된 사훈의 힘[본 스토리는 아이비네트웍스가 추진하는 Project ‘EFC’로, 새롭게 재탄생하는 을지로 일대의 기존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활용된 사진은 아이비네트웍스가 동의를 구하고 점점 사라질 풍경을 직접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 중에서 발췌했습니다.]누군가 직접 쓴 사훈이었다. 근무 중인 이 회사 직원분은 알고 계실 것 같았다. “회사를 창립하신 회장님께서 쓰신 겁니다. 이제 일흔이 넘으셨죠….”사훈은 대략 A3 크기의 액자 두 개로 만들어져 벽에 걸려 있었다. 하나는 명사로, 다른 하나는 문장으로 풀어 써서 누구라도 쉽게 사훈의 본의를 알아차리게 했다. 사훈이 적힌 종이는 빛이 바래고 또 바래서 갈색의 나무 액자 틀만큼 어두워질 기세였다. 그렇지만 액자 유리 덕분에 때때로 반짝거렸다.  이 정도의 필체면 회장님의 취미는 서예였을 테다. 모르긴 해도 회장님은 이 회사에 인생 전부를 걸었을 테다. 긴 시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마침내 반듯하게 정제된 생각을 새하얀 종이 위에 써 내려갈 때, 그 남다른 각오는 날카롭게 반짝이는 눈빛과 다부진 입매, 그리고 약간은 떨리는 붓끝으로 드러났을 테다.  일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공중화장실이나 빌딩 등에 설치되는 페이퍼 타올기, 장애인손잡이, 세면대, 휴지통 등을 만든다고 했다. 금속 세면대는 한때 병원에서 꽤 인기가 좋았다고.   훗날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보니 나름대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회사 설립연도는 1970년대. 얼굴 한번 뵌 적 없는 회장님인데도 일에 대한 뜨거운 집념이 여전히 생생하게 느껴지는 건 뭘까.촬영일=2022.10.26 

도끼다시의 추억

[을지로의 시간. Episode2] 도끼다시의 추억[본 스토리는 아이비네트웍스가 추진하는 Project ‘EFC’로, 새롭게 재탄생하는 을지로 일대의 기존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활용된 사진은 아이비네트웍스가 동의를 구하고 점점 사라질 풍경을 직접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아~ 이거~.”‘도끼다시(とぎだし)’라고 말해도, ‘테라조(Terrazzo)’라고 다시 말해도 웬만해서는 모른다. 그렇지만 사진을 들이밀면 태도는 순간 바뀐다. 적어도 X세대라면 틀림없이 그러하다. 학교며 관공서, 아파트 바닥이 옛날에 거의 다 이것이었으니까. 그때는 모두 ‘도끼다시’라고 불렀다. 회색 시멘트에 흰색 돌가루를 섞어 갠 다음, 바닥에 살살 깔고 굳으면 표면을 갈아냈다. 그러면 반짝반짝 빛이 났다. 어지간하면 깨지지 않았고 닳아 없어지지도 않았다. 건물 퀄리티에 신경 좀 쓴 곳은 어떤 염원이 담긴 듯한 특별한 문양을 색깔 있는 돌이나 유리를써서 표현했는데, 그 문양은 일일이 미장공 또는 타일공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소박한 꽃 한 송이로 멋을 준 이곳은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12길 13 백양빌딩이다. 백양빌딩은 휴전 협상 다음 해인 1954년 11월 10일에 사용승인이 났다. 수도와 전기 조차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판잣집이 서울시내 여기저기에 들어찼던 시절에 4층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것. 그러므로 이 문양도, 이 마감기법도 그때는 신천지 같던 이 건축물을 이루는 하나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게 박혔을 것이다.  연분홍 꽃 한송이는 입구 바닥부터 시작해 층과 층을 잇는 모든 메자닌 바닥에서 활짝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제는 ‘도끼다시’라는 말 대신 ‘테라조’로, ‘모르타르 시공’ 대신 ‘타일 시공 ’으로 바뀌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이 마감 기법의 눈부시던 어느 한때를 발견한 이가 있으니, 이 한 장의 사진을 공유하는 것으로써 소소하게나마 기념하고자 한다. 촬영일=2022.12.20 

건물은 시간기록장치다

[을지로의 시간. Episode1] 건물은 시간기록장치다 [본 스토리는 아이비네트웍스가 추진하는 Project ‘EFC’로, 새롭게 재탄생하는 을지로 일대의 기존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활용된 사진은 아이비네트웍스가 동의를 구하고 점점 사라질 풍경을 직접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 중에서 발췌했습니다.]대체 언제쯤 지어진 걸까. 정사각형 타일이 촘촘히 박힌 외벽, 의도적으로 기둥을 돌출하고 그 안에 창문을 배치한 기법을 쓴 걸 보아하니 건물은 꽤나 긴 시간을 품고 있다. 이제는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감도는 외관을 한참 더 붙들게 하는 건 얼마 전까지 사람들로 붐볐을 쌀국수 집 창문에 달라붙은 노란 베트남어. 이 오래된 건물은 중구 을지로 9길 14에 위치한 삼원빌딩이다. 건축물대장을 열람해 보니까, 사용승인일이 1959년 5월 19일이다. 그 사이 이 건물에서는 인쇄기가 밤새 돌아 갔고, 이 동네 건물 쓰임이 으레 그런 것처럼 타일이나 철물, 본드 같은 것을 파는 건자재 집이 들어섰다. 이들을 대상으로 밥도 팔고 술도 파는 음식점도 성행했다.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MZ 세대의 뉴트로 열풍 속에서는 생애 뜻밖의 화양연화를 맞이했으니, 건물 3층에 자리 잡은 술집 화담이 힙지로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SNS에 오르내렸다. “40년 전만 해도 그 정도 건물이면 아주 번듯했지. 시그니처삘딩이 있기 전까지 그 근처가 다 단층이었어. 한옥도 있었지.”삼원빌딩 주변에서 40년째 건자재를 파는 어느 사장님은 낯선 이의 질문에도 선뜻 친절하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 “10여년 전쯤 그 건물 4층 마루 공사를 하러 간 적 있는데 골조가 아주 튼튼했다”라는 말도 덧붙인다. 6.25 전쟁이 끝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온 국민이 피눈물 나게 노력했던 ‘재건시대’의 보편적 건축기법과 특징, 그리고 그 위에 켜켜이 쌓인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일, 추억을 이 오래된 건축물에서 발견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하나의 건축물을 관통한 시간은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은 그간의 일어난 일들을 있는 그대로 남기기 때문이다. 촬영일=2022.09.26 

새날, 새해, 새달력! 2023 아이비네트웍스 첫 달력

책장을 넘기듯, 선물 받은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겨봅니다.그리고 그림판의 사진 또는 일러스트를 주시하며 달력 디자인의 콘셉트를 음미합니다.   해서 달력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기업 이미지를 고객 곁에서 실제로 1년 동안 머물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매체로 손꼽힙니다.  아이비네트웍스가 수고롭더라도 2023년 달력을 직접 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비네트웍스는 2022년 10월 1일자로 사명을 아이비플랫폼에서 아이비네트웍스로 변경해 사용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우리의 뜻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작업으로 아이비, 사명에 기업 철학을 담는 고심도 병행했습니다. 한자로는 ‘나 아(我)’, ‘이로울 이(利)’. ‘날 비(飛)’, 영문으로는 ‘Investment Benefit’라는 중의적 표현을 이끌어냈고, ‘날다.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미래를 향해, 아이비’라는 슬로건도 완성했습니다.그리고 우리의 철학이 첫 인사를 나눌 때 이야깃거리가 되어 분위기가 무르익을 수 있도록 명함 디자인에 가장 먼저 슬로건을 적용했습니다. 2023년 달력 디자인 콘셉트 또한 슬로건에서 파생하는 것, 그 이상으로 좋은 아이디어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비상, 도약, 날아오름, 뛰어오름…그렇다면 이제 이 콘셉트를 어떻게 표현하는 게 효과적일지, 표현기법의 구체화 과정을 두고 워드를 나열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다 보니, 문득 어린 시절의 놀이 대부분이 비상과 관련된 것임을 알아차렸습니다.인간은 놀이를 통해 다양한 성공감을 배운다고 하지요.연날리기, 널뛰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슈퍼맨 흉내내기, 그네 타기, 목말 타기, 말뚝박기와 등 실제로 어린시절의 놀이 대부분이 도약에 관련되어 있었습니다.우리 모두가 경험한 그 시절의 짜릿했던 성취감을 아이비네트웍스는 다시 한번 모든 분들과 함께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2023년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 시 되는 만큼 모두의 가슴에 있는 도약 본능을 일깨워 함께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팬트리, 4베이, 드레스룸 주부들 로망 다 모아봤어”

얼마 전 <조선일보> 선정의 ‘2023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는 검단신도시와 김포신도시를 모두 누리는 인천 불로지구 핵심 입지에, 다양한 교통 호재, 그리고 중도금 무이자대출이라는 파격적 금융혜택으로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이와 함께 아파트 바로 근처에 용해산이 있고 단지 내에도 중앙잔디광장, 어린 자녀들을 위한 H아이숲과 같은 힐스테이트만의 상품성이 더해지면서 입주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그렇다면 인테리어는 어떨까요. 국내에서는 <아파트테라피>, <뉴욕 그 집, 이젠 내 집>의 저자로 알려진 미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교사인 맥스웰 길링험 라이언(Maxwell Gillingham-Ryan)은 “실내 공간의 아름다움은 그 공간이 그곳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가, 단지 외양이 어떻게 보이느냐보다 훨씬 중요하다”라고 <아파트테라피>를 통해 언급했습니다. △ 84㎡B 거실.△ 84㎡B 침실.잘 설계된 집이 웰빙 라이프에 큰 도움을 준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이에 이번 시간은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인테리어를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합니다.  하나, 아파트 구조도 내 맘대로, 바야흐로 나노사회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전 세대는 주방 또는 침실 옆에 다목적실로 배치한 공간을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변경,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집밥에 진심인 주부라면 세컨 키친을 둘 수 있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원한다면 두 개의 팬트리에 복도장이 있는 집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또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보관해야 할 의류가 많다면 드레스룸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취향이 점차 세밀화되고 세분화되는 나노사회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트렌드 분석가들은 예측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내 가족, 나의 생활 패턴, 나의 취미, 나의 삶의 가치관 등에 따른 ‘나 다운 집’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 같은 84㎡A 라도 주방 레이아웃을 달리할 수 있다.  △ 수납강화형으로 제안된 옵션은 팬트리 사이를 개폐율 100%의 슬라이딩 도어로 구분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84㎡A.△ 84㎡B는 다목적실을 완벽한 나만의 드레스룸으로 꾸밀 수 있다.둘. 햇빛으로 치유한다, 4베이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의 두 번째 매력은 세대 대부분이 4베이 구조라는 것. 총 736세대 중 508세대가 4베이인데요. 방 3개가 모두 남향 혹은 동향을 바라보는 4베이의 가장 큰 장점은 채광입니다. 햇빛을 쬐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차단되는 동시에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가 촉진됩니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은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날씨 좋은 날은 산책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이 때문인데요. 빛 잘 드는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에서라면 이런 햇빛 효능을 넉넉히 누릴 수 있습니다.총 736세대 중 422세대인 84㎡A, 66세대인 84㎡C가 햇빛 넉넉한 4베이.셋. 집은 청정공간이어야 한다, 에어 샤워와 빌트인 클리너현관은 출입을 위해 스쳐 지나가는 공간으로 실내와 실외를 완충하면서 동시에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바꿔 생각하면, 현관에서 외부에서 집으로 유입되는 먼지와 세균의 통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에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는 현관에 빌트인 클리너, 에어 샤워 시스템 유상 옵션을 제공해 각종 오염원으로부터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했는데요. 빌트인 클리너는 현관 관리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외출 전후에 옷에 달라붙은 먼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외부의 미세먼지 등은 HEPA필터가 장착된 에어 샤워를 통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현관관리뿐 아니라 옷에 달라붙은 먼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빌트인 클리너. △ 집에 들어오기 전 외부에서 흡착된 미세먼지 등을 제거해주는 에워 샤워.

아이비네트웍스,5박6일 일정의 베트남 다낭 워크숍 개최

아이비네트웍스가 지난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 해외 워크숍을 개최했다.전임직원이 참가한 이번 해외 워크숍은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들을 위로하고, ‘부동산개발 및 서비스 기업’에서 ‘부동산개발 및 종합투자 기업’으로의 성장과 성공을 다짐하기 위해 추진했다.  차성근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023년 부동산 경기 전망은 밝은 편이 아니나, 함께 힘을 모으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어려움을 이겨낸, 성공의 결실을 보는 계묘년을 만들어보자”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베트남 다낭 워크숍은 여행, 레저 등의 재충전의 시간도 마련했다. 아이비네트웍스 임직원은 베트남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다낭을 돌아보며 베트남 역사와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는 기회를 가졌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36홀 규모의 골프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아이비파트너스㈜ 송유림 책임은 “아이비네트웍스만의 에너지와 화합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단순한 즐거움만 있는 워크숍이 아닌 아이비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이번 워크숍 소감을 밝혔다.또 아이비네트웍스 재경팀 황홍비 프로는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최한 해외 워크숍인 만큼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다 오겠다는 게 목표였다”라며, “확실히 임직원분들이 화합하고 결속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유익한 워크숍이었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비네트웍스, 종합투자그룹으로 도약

2022년 10월 아이비플랫폼은 아이비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부동산 개발 및 서비스 기업에서 부동산 개발 및 종합 투자 그룹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이비네트웍스는 5개 그룹사로 이뤄진 조직이 유기적으로 결합, 기업 자원의 효율성과 조직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종합 투자 그룹으로 ‘빅 스텝’한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또한 아이비네트웍스는 사명 변경과 함께 아이비 워딩 각각에 ‘我(나 아), 利(이로울 이), 飛(날 비)’라는 한자를 대입, ‘날다.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미래를 향해, 아이비’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제시했다.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 CI도 리뉴얼 했다. 푸른색 선과 원의 조화는 물이 순환하는 방식처럼 아이비의 꿈이 세상으로 뻗어 나가 세상을 풍요롭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꿈을 꾸는 선순환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IB’ 두 글자를 도시와 건물 모습으로 형상화해 아이비네트웍스가 만드는 도시 공간의 가치를 담았다.2007년 지아이비에셋㈜으로 출발한 아이비네트웍스는 그간 공동주택 , 물류 및 업무시설, 공연장 등 다양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금융조달 및 PM(Property Management)  등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며 업력을 쌓아왔다.아이비네트웍스 차성근 대표이사는 “아이비네트웍스는 그룹사 아이비파트너스㈜를 통해 부동산개발금융 및 자산운용,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등 부동산 이외의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며, “이런 미래 비전으로 소속 임직원뿐만이 아니라 투자자와 관계사, 준공 이후의 소비자, 지역사회와 국가 등 아이비네트웍스와 관계된 모두가 함께 만족하는 ESG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